• 최종편집 2024-04-2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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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히 흐르는 영남의 젖줄 낙동강을 한눈에 품은 임경대

아리랑의 고장을 품고 흐르는 밀양강의 운치가 담긴 영남루

 

브래드 피트를 세계적인 배우로 성장시켰던 흐르는 강물처럼이라는 영화가 있다우거진 숲속 강물 위로 낚싯줄이 휘리릭 휘리릭 나는 모습이 무척 아름다웠던 영화이다봄꽃이 허들시리(경상도 사투리로 정말로라는 뜻많이 피고산들바람 살랑살랑 불어오는 4월에 가볼 만한 곳아름답고 매력적인 강을 따라 펼쳐지는 목가적인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경남의 명소를 소개한다.

 

1. 양산 오봉산 임경대

벚꽃 터널 속으로 난 꼬불꼬불한 산길로 차를 타고 가다 보면 낙동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 좋은 장소가 있다양산 8경 중 한 곳이기도 한 임경대는 통일신라시대 정자로 일명 고운대최공대라고도 불리며세워질 당시 뛰어난 학자였던 최치원이 머무르며 시를 읊었던 곳으로 유명하다.

 

정자로 들어가는 길에는 여행자 편의를 위해 나무 바닥으로 산책길이 조성돼 있다남녀노소 부담 없이 산책을 즐기기에 이만한 곳이 없다산책길 주위로 쭉쭉 뻗은 소나무가 시원해 보인다소나무 사이로 부는 바람을 따라 솔향이 그윽하다.

 

솔 향기와 풍경에 취해 걷노라면 어느새 임경대가 보인다낙동강이 훤히 내려 보이는 곳에 자리 잡은 임경대정자가 만들어질 당시에는 최치원의 시가 적혀 있었다고 전해지나 현재는 확인할 수 없다다만신증동국여지승람에 최치원 선생이 임경대를 노래한 시가 전해지고 있다.

 

어느 곳 외로운 돛대 바람 싣고 가노니 아득히 나는 저 새 날아간 자취 없네’ 임경대에 올라서서 보는 낙동강은 평화롭기 그지없다잔잔한 물결 위로 돛단배가 불쑥 나타날 것 같은 고즈넉한 분위기영남의 젖줄 낙동강그 강이 품은 임경대는 양산 8경 중 으뜸이다. 4월 임경대에 올라 보기를 바란다.



 

여행지 정보

 

 

 

◇ 임경대경남 양산시 원동로 285
대중교통물금역 → 시내버스(137, 138임경대 하차(15분 소요)


 

 

2. 밀양 영남루

저녁놀이 붉게 하늘을 물들일 즈음 밀양강 변에 우뚝 솟은 누각의 우아함이 탄성을 자아낸다밀양 영남루는 진주 촉석루평양 부벽루와 함께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3대 누각이다.

 

정면 5칸 측면 4칸으로 기둥과 기둥 사이가 넓고땅에서 제법 높은 위치에 마루를 만들어 누각 자체가 시원하고 웅장한 느낌마저 들게 한다누각에는 다양한 현판들이 걸려 있다. ‘강성여화(강과 밀양읍성이 한데 어우러져 그림과 같다)’ ‘용금루(높은 절벽에 우뚝 솟은 아름다운 누각)’, ‘고남명루(문경새재 이남의 이름 높은 누각)’ 등 하나같이 영남루의 아름다움과 명성을 찬양하는 현판들이다.

 

영남루에 올라 밀양강을 바라보면 풍경만큼이나 가슴도 확 트인다흘러가는 강물이 영남루를 두고 떠나는 것이 아쉬운지 마치 흐르지 않고 멈추어 날 좀 보소날 좀 보소라며 아리랑 소리를 자아내는 듯하다.

 

도시를 한 층 더 돋보이게 만든 영남루에는 이처럼 풍류가 있다이를 인증이라도 하듯 지난해 말 영남루는 국보로 지정되어영남제일루에 걸맞은 위상도 갖추었다시원한 바람이 부는 4월 어느 날 저녁쯤에는 꼭 영남루에 들르기 바란다.



 

여행지 정보

 

 

 

◇ 영남루경남 밀양시 중앙로 324
대중교통밀양역 → 시내버스(3, 6, 7-1영남루 하차(10분 소요)


 

여행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경남관광길잡이 누리집(http://tour.gyeongnam.go.kr)과 경남도 관광 누리소통망(SNS) 페이스북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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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 가볼 만한 곳, 매력적인 강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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